맛집/미금역

[ 미금역 맛집 ] 천석꾼 (장작구이 치킨)

정윤재 2023. 2. 1. 23:37

와이프 직장이 끝나고 20시가 다 되어서 밥을 먹으려고 여기 저기

헤메고 있는데 자기가 직장 사람들과 가본 치킨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해서 끌려 갔다.

 

치킨집 이름 : 천석꾼

 

* 영업시간
매일 16:30 ~ 22: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미금역 먹자 골목에 낡은 외관 모습을 봤을 때 아 웨이팅이 있겠구나. 오래된 맛집인가보다

생각 했고, 와이프가 ....

기본으로 웨이팅이 30분 이상이라고 해서 걱정을 한껏 하고 갔으나...

웨이팅이 왠걸? 하나도 기다리지 않고 그냥 들어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진짜 운이 좋았던 상황이었다. 들어가고 30분도 안되서 full 만석이 되었다.)

 

메뉴는

장작구이 한방통닭 : 20,000 원

치즈 통닭 : 24,000원

양념 통닭 : 24,000원

크림 통닭 : 25,000원

 

인데.... 옆자리들을 다 둘러봐도 한방 통닭 아니면 치즈 통닭밖에 없다.

다른 메뉴들은 거의 안시키는 메뉴인가보다. 

 

나는 와이프의 추천으로 치즈 통닭을 시켰고, 즉석 토마토 라면, 생맥주를 시켰다.

 

밑반찬은 일반 치킨집과 유사하게 나오긴 하는데 열무 김치랑 김을 주는게 의외였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김에 치킨을 싸먹으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벽에는 원산지 표시와 치킨 살이 붉은 색인 게 다 안익은게 아니다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

다른 벽에는 식사시간 1시간 30분을 엄수해 달라는 내용도 있다. 

손님이 워낙 많아서 1시간 30분 내에 먹고 나가지 않으면 직원이 와서 한소리 한다. ㅠ.ㅠ

 

영롱한 생맥주 색깔을 보라... 땟갈도 좋은데 맛도 정말 좋다.

여기가 치킨 맛집인지 생맥주 맛집인지 모르겠는데... 

원래 나는 치킨집와서 치맥을 즐기기보다는 탄산음료가 더 좋은데...

와이프가 치맥을 워낙 좋아하므로 맥주를 시킨거였지만 이날은 정말 만족했다.

시원하고 맥주 맛이 끝내줬던걸로 기억한다. 꼭 여기서는 생맥주를 시키길

 

치즈에 푹 빠진 치킨이 나왔다.나올때 치즈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 치즈와 치킨을 무쳐서 먹으면 따로 소스가 필요가 없다.

간도 딱 맛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치즈 치킨에는 따로 소스가 필요 없는 것 같다. 

 

요렇게 치킨 살에 치즈를 얹어 먹으면 된다. 최근 먹어본 치킨 요리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옆 자리에 한방통닭 시킨 분이 우리가 먹는걸 보고 치즈 시킬걸 그랬다고 한탄 하고 나갔다.

(치즈 통닭이 진리라는 얘기...)

 

 

토마토 라면이 비주얼은 나쁘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통닭이랑 먹기에 새콤 달콤 라면이 좀 별로 였다.

다음엔 그냥 라면으로 시켜 먹을 예정이다. 여긴 다 맛있었는데... 이거 하나가 좀...

근데 희안한게 라면 자체는 괜찮다. 아니 분식집에서 팔면 잘팔릴 정도의 맛이다.

근데 치킨과 조합이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장점 : 작년 올해 통틀어서 가장 맛있었던 치킨 집

          생맥주 꼭 시켜라

           치즈 통닭 시킬 것. 후회 안할 것이다.

단점 : 시간대가 조금만 어긋나도 엄청난 웨이팅

          21시 정도 되니 준비된 통닭 다 팔려서 손님을 안받는다.

          식사 시간 1시간 30분이 정해져 있다. (직원이 나가라고 한다.)

          지하철 역에서 좀 많이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2명이서 치킨 한마리만 시키면 식사론 부족하다. 사이드 하나 더 시켜야 한다.

 

생맥주 먹으러 다시 벌써 다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