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확고한 시장 지배를 하는 업체에 투자하기로 유명하다.
그렇지 않고 유망한 대기업 납품 "을" 회사들에 투자했을 경우 그게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을런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차 | 평화정공 | 삼성전자 | 주성엔지니어링 | |
매출액 | 318,593 | 3,203 | 136,323,670 | 1,701 |
영업이익 | 22,350 | 150 | 10,925,259 | 144 |
영업이익률 | 7% | 4.60% | 8% | 8% |
위의 표를 보면 대기업과 그 대기업에 장비를 납품하는 소위 애널리스트 분들이
유망하다고 말씀들 하시는 기업들과 이익률을 비교해 보았다.
대기업 이익률보다 장비업체 이익률이 낮거나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실적은 2009년 기준이다.)
내 친구중 한명은 대기업의 구매팀 소속으로 장비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장비 납품 업체들도 독점적이거나 좋은 제품이면 이익률이 20% 뭐
이렇게 나올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본적이 있는데...
대답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본인이 잘린다는 대답이었던
것이다. 상장사는 재무제표입수하고 원가표를 가져오라고 해서 무조건
대기업 이익률보다 안나오게... 이익률이 5% 미만으로 나오도록 후려쳐버린다는
것이다. 위의 표는 그것에 대한 증거이다.
대기업은 철두 철미하다... 물론 친구말을 100% 신뢰하기는 좀 힘들지 모르지만...
납품회사 오너의 가족관계나 사생활까지 보고서로 올라온다고 한다.
(이게 진짜라면 정말 심각한 모럴헤저드일 것이다.)
4분기 업계 실적 안좋아진다고 1주일전에 회장 주재로 상생 협력방안 만들어놓고
이번주에 어떻게 단가 후려칠것인지 비상대책 회의 했다고 한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중에 상생이란 없다. (사장이 오너와 혈연관계라도 되지 않는 이상...)
대기업 매출이 늘어나면 실적이 자동적으로 늘어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도
해볼수가 있으나... 문제는 대기업들이 글로벌화 되면서 경쟁입찰 붙이길
좋아한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에 그 기계가 없으면 자기네들이 쓰던걸 주고선
똑같이 만들어보라고 해서 경쟁을 붙인다. (도덕적으로는 참... )
결국 대기업 매출이 늘어나면 납품업체 수가 많아져서 납품업체 매출이 대기업 매출증가율과
비슷해지기는 힘들다. 어느 한 대기업에 종속적이거나 한 중소납품업체들은 한마디로
파리목숨이고 한방도 없다. 이걸 명심하고 주식 투자를 해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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