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얘기

[ 자격증 시험 후기 ] 정보처리기사 2014년 3회 실기 후기

by 정윤재 2014. 10. 5.

경력이 몇년째인지 이제서야 기사를 따냐 라는 생각을 할 만큼

 

경력을 먹었다.

 

회사에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지만 않았어도 영원히 따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인사고과와 연동 된다며 반협박(?) 으로 밀어붙여서 정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안하던 공부를 하려고 하니... (난 인사고과에 미쳐있는

 

사람이므로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다.)

 

필기와 달리 실기 때는 1달간 독서실까지 끊어서 공부를 하였고 정말 주경 야독이었다.

 

회사 끝나면 집에 뛰어들어가서 돌도 안된 애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재운다음

 

독서실 가서 새벽까지 공부 했다.

 

필기 때는 기출문제 5회분 출력해서 달달 외웠지만 실기는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시나공책을 사서 완전 독파 하였다. (이 결정은 정말로 최고로 잘한 결정이었다.)

 

한 한달쯤 보니 내 생각엔 알고리즘은 3번 이상(처음 1번이 15일 가까이 걸린것 같다.)

 

 Database 는 포기한 인덱스나 뭐 이런 데이터베이스 실무 응용 부분 (여기서는

 

안나온다고 확신 했었다.) 빼고는 5번은 본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결과가 형편 없었다. Database 는 안나온다고 확신했던 기타 응용 부분에서 나왔다.

 

이게 엄청난 점수 하락을 가져온 것 같다.

 

그래서 결과는

 

 

 

1. 어플리케이션 30점

 

2. 데이터베이스 20점

 

3. 업무프로세스 16

 

4. 신기술동향 6점

 

5. 전산영어 8점

 

합계 80점으로 합격이 예상 된다.

 

솔직히 신기술 동향은 전부 찍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었고

 

전산 영어는 시나공 책의 해당 부분을 여러번 읽은게 도움이 되었다.

 

과목별로 평가 하자면...

 

1. 알고리즘... 쉬웠던건가...

 

어렵진 않았지만 과연 쉬웠나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기출 문제가 모래시계 부분이 많이 돌아다녀서 많이들 풀어보셨겠지만...

 

선택 정렬  desc  +  배열 모래시계 개념까지 들어가 있어서

 

알고리즘도 쉽다고 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일단 답 맞추긴 어렵지 않았다.

 

2. 데이터베이스

 

극악의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olap 프로젝트 유경험자가 아니였다면

 

정말 발렸을거다. 처음에 시험지 매수 확인 하다가 기겁을 하면서 이렇게 공부했는데

 

떨어져야 하나 하며 억울해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기가 막혔다. (실제로 눈물이 날

 

뼌 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어떻게 olap 의 상세 용어 부분을 문제를 낼 수 있단 말인가...

 

2012년 기출 과 유사하다고는 하나 data dart  부분 한개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수험자들이 정확히 답을 찾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이것 때문에 합격률이

 

급격히 저하 될 것은 명약관화다. 왜 Qnet 에서 2014년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률이

 

30%대인지를 알게 해주는 시험이었다. 내가 이런 평가를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기출 문제를 풀었었때 정규화나 SQL, RDBMS 관련하여 혼합하여 데이터베이스의

 

개념적인 부분을 튼튼히 해 줄 수 있는 좋은 문제들이 많아서 감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면에서 이번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취지면에서 (실기 시험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더군다나)

 

문제 낸 사람들은 징계를 받아야 하고 최소한  Qnet  에 사과 공지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대한민국 IT 에 미래가 없다.

 

3. 업무프로세스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에 아담스미스, 식스 시그마...

 

할말이 없다. 정말... 이번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 낸 사람들이 내 업계 선배라니 정말

 

후배들 보기 창피하다. (기출자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배 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울 뿐이다.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4.  신기술 동향

 

나는 다 찍었지만 그래도 알고리즘과 함께 가장 나올 만한 문제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5. 전산 영어

 

내가 솔직히 시나공 책을 보면서 눈의 의심했던 부분이 있는데... MICS ...

 

이런거를 정보처리 기사 시험을 내도 되나? 뭐 신기술동향쪽이면 그래도 봐주겠는데

 

전산영어라니... 기출자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IT 개발 업계에 들어와서 벌써 중급 이라는 개발자 타이틀을 가질 만큼의 년차가 지났다.

 

이제서야 기사자격을 획득 한것 같아 늦긴 했지만 다행이기도 하지만 이런 시험 문제를

 

보면서 대한민국 IT 가 가야할 길이 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는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 백두산 을 보고  (0) 2019.12.29
[영화] 블랙머니 를 보고 나서  (0) 2019.11.24
2011년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  (0) 2011.03.16
구글 DOC 여러명이 share 하기  (0) 2010.09.06
[종각역] 오타쿠 발견  (0) 2010.06.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