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아내와 데이트를 하다가 예
전 한화를 다닐때 가끔씩 갔었던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갔습니다.
꼭 한번 아내를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야
데리고 오게 되네요.
위치 :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연락처 : 070-4148-4242
영업시간 : 평일 - 10:00 ~ 22:00
주말 - 11:00 ~ 20:00
특이 사항 : 점심에는 웨이팅 할 수도 있습니다.
주차 : 이 근처는 주차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주세요.
위치는 을지로의 이남장(설렁탕 맛집) 옆에 정말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보입니다.
처음엔 진짜 무슨 이런 위치에 커피숍이 있나하고 황당해 했는데
들어가보니 정말 이색 커피숍이었습니다. 뭔가 숨어 있는 아지트를 찾은 느낌...
안에 들어가면 혜민서를 바탕으로 커피숍을 만들었다는데 정말 레트로 감성하나는
끝내줍니다.
메뉴는 정말 종류별로 다 있고 원두도 엄청나게 종류가 많습니다.
사실 제가 커피를 안먹는 편이라 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에 3잔씩 스타벅스를
마셔대는 와이프는 이것 저것 잘 살펴보더군요.
카운터나 여기 저기 자개로 된 면이 많습니다. (저거 비쌀텐데...)
옛날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고 저같은 옛날 사람이 데이트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1층은 예전에 있어봤으니 2층으로 올라가보았습니다.
시간이 좀 늦었는지 2층에는 손님이 없었고, 이쪽도 레트로 감성이 줄줄 흘러 나왔습니다.
호랑이 모양이 좀 특이 했는데 약간 일제 시대 장식품 같네요.
시킨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아내는 인도쉐바로이 라는 원두의 커피를 시켰고, 저는 라즈베리밀크를 시켰습니다.
커피는 못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안먹어봐도 엄청 진하고 훌륭한 커피일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1층에서 직접 볶고 브루잉하는 녀석들이니까요
라즈베리밀크도 엄청 찐합니다. 여태까지 먹었던 과일 음료수중에 가장 진한 느낌이네요.
양이 적은게 아닌데 더먹고 싶어서 적다는 느낌이 듭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른 곳의 음료수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정말 너무 너무 다릅니다. 인생 음료 였어요.
다음번에 오면 제가 원래 좋아하는 얼그레이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여긴 뭔가 맛이 풍미가 엄청나게 깊을것 같네요. 와이프도 그렇다고 하고요.
종로나 을지로를 지나면서 한번 꼭 들를만한 이색 힙한 데이트 코스입니다.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뭔가 술집 평가 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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