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알보젠이라는 다국적 회사에 인수 되어 크게 오른 후 주구장창 내리기만 하고 있다.
물론 나야 워낙 저가에 쓸어 담아서 - 가 되진 않았지만 현재 소액 주주중에 + 권 수익률을
가진 분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M&A 로또 맞을 걸 예상 했다는 건 아니다.)
하여간 내가 판단 하는 회사에 대한 이슈 사항들에 대해서 정리 해 보려고 한다.
1. 알보젠이 공개 매수 하여 상장 폐지를 진행 할 것이다.
알보젠 입장에선 할 이유가 없다. 이미 70%에 육박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어서 정관 변경까지도
맘먹으면 본인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
IMM 이라는 사모펀드 입장에선 무조건 못하게 막아야 하는 행동이다. 사모펀드는 수익을
내야 하는데 상장 폐지 해 버리면 팔고 나갈 기회가 상당히 제한되어 버린다.
2. 알보젠 코리아와 합병한다.
이건 가능한 시나리오인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페이퍼 컴퍼니의 지분을 높게 가져가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근화제약 주식 가격을 낮추는 과정이다 라는 얘기도 있는데...
알보젠 입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대놓고 주가 조작 비슷하게
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 시나리오야 당연히 대주주들 입장에선 하고 싶겠지만
현실 법상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 솔직히 아리송하다.
3. 실적이 적자 전환 했는데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원가가 2012년에 굉장히 커져서 실적이 급락했다는 점인데...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아래와 같다.
근화 제약 이 판매 하는 제품 가격 추이
품 목 | 2012 | 2011 | 2011 |
카리메트 산 5g/1포 | 815 | 815 | 815 |
메치론 /1정 | 117 | 177 | 177 |
소말겐 370mg/1정 | 215 | 322 | 322 |
딜테란 90mg/1캅셀 | 260 | 342 | 342 |
썰타목스 750mg/V | 1,997 | 2,754 | 2,754 |
뉴렌/1정 | 615 | 645 | 645 |
피나드론/1정 | 732 | 1,092 | 1,094 |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
품목 | 2012 | 2011 | 2010 |
Calcium Polystylene Sulfonate | USD 26.93/Kg | USD 26.93/Kg | USD 26.93/Kg |
Diltiazem Acidic Polymer | USD 699.37 /Kg | USD 721/Kg | USD 721 /Kg |
위의 표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판매 중인 제품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약가 인하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 했지만 그 정도로는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실제 실적을 보면
2012 | 2011 | 2010 | |
매출액 | 65,505,584,574 | 68,800,629,337 | 64,639,595,128 |
영업 이익 | -2,182,265,549 | 6,478,797,182 | 7,067,231,525 |
주당 순이익 | -1,318 | 3,635 | 1,382 |
적자 전환까지 해버렸다.
근데 이상한 점이 있다.
2012 | 2011 | 2010 | |
영업현금흐름 | 5,140,625,909 | 4,930,029,644 | 11,338,891,997 |
투자현금흐름 | -1,402,590,233 | -2,596,291,405 | -1,333,732,398 |
재무현금흐름 | 13,122,082,700 | 9,195,031,750 | -13,681,967,160 |
현금 흐름 상으론 문제가 없다는 거다.
영업 현금 흐름이 + 선을 유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M&A 되면서 않좋은 내용에 대한
털어내기도 동시에 진행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보통 M&A 가 되면 첫 해엔 기존에 않좋았던 부분을 털어내버리는 작업을 많이 한다
왜냐 하면 그래야 새로 선임된 이사진의 실적이 주목받을 수 있고 책임을 전임자들에게
떠넘길 수 있으니까.
물론 상황은 올해 실적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올해 실적이 최악으로 흘러갈 것 같진 않다.
일단 영업 현금 흐름이 견조하게 지속 되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투자의 목적 | 내용 | 기간 | 진행상황 |
새GMP | 공장 Hard ware | 2009. 1. 1~ | 완료 |
기준 이행 | 부분의 개선공사 | 2012. 6.30 |
위의 표와 같이 알보젠이 처음에 인수한 목적에 부합하는 공사 진행이 완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근화제약도 외국에 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
아마도 알보젠의 아시아쪽 생산 기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알보젠의 아시아 진출이 올해 내에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으나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 된다. 사실 알보젠 입장에서 근화 제약은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 한다.
왜냐하면 (인수당시에)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약품을 만들 수 있는 신규 공장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아시아의 생산기지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매년 상당한 양의 현금이 지속적으로 창출 되는 안정된 기업인데다가
재무 상황도 매우 좋은 상황이었다.
(연간 영업 현금 흐름이 60~70억 정도 되는 회사를 600억 정도에 경영권을
인수 하였으니 M&A 하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우수한 성과이다.
이런 M&A 대상은 나오기도 힘들 것 같다.)
무엇을 보나 알보젠 입장에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내가 알보젠 CEO 라도 이런 님도보고 뽕도 따는 M&A 라면 적극 추진 할
것 같다.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알보젠의 약품이 국내에 판매 되고
또한 근화제약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해외로 판매가 시작 될 때 실적의
급진적이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거래 수급이 꼬여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더 나빠질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 나빠질 모멘텀이라고 한다면 알보젠에서 대규모 횡령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될 것인데 같은 업종의 M&A 를 해서 그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작년 실적이 적자임에도 영업현금흐름이 + 인걸로 보아서
올해는 흑자 시절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점차 수급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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