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뤘었던 근화제약의 중소형주 컨소시엄 및 테마에
속해 있다고 한 내용(http://shonm.tistory.com/entry/근화-제약-주식-매수-후-현황)
이 있었는데 이쪽이 구체화 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근화제약에 양도한 뉴스가 나온 것이 그것인데
이게 왜 블록버스터 뉴스인지 써 보도록 하자
1. 씨티씨바이오는 오버행 이슈를 해결 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전체 주식의 5.5%나 있어서
주식 가치가 희석될 염려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근데 업무제휴를 하고 있는 근화제약에 넘기면 근화제약은
R&D 를 담당해 주고 있는게 씨티씨바이오이므로 지분을 팔 수가
없다. 고로 오버행 이슈는 자동으로 해결 된다.
2. 근화제약은 같이 업무 제휴 하는 5개 회사 중 가장 우위에 놓였다.
씨티씨바이오와 발기부전치료제 및 기타 R&D 업무에 대한 제휴를 하는
회사 (씨티씨바이오에게 R&D 부분을 맏기는 방식 쓰는 중소 제약사)는
5개인데 그 중 구체적으로 지분 공유를 하는 회사는 근화제약 밖에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업무 진행 사항에 있어서도 근화제약이 가장 우선
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
씨티씨바이오는 앞으로도 개량신약을 더 많이 내놓을 예정인데
근화제약에 더 많은 수혜가 예상된다. (최소한 물량 배정같은 문제도
가장 우선이 될 수밖에 없어보인다.)
현재 필름형 제형을 가지고 거동이 불편한 치매 환자들에 대한 약을
준비 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개량 신약을 모두 필름 형태로 출시
하게 되면 복용하기 쉬운 장점 때문에 상당히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 된다.
( 본인이 환자 또는 의사라면 어떤 제품을 선택 하겠는가? 나라면 필름형 제품을
선택 할 것으로 보인다. )
3. 근화제약의 자산 유동성이 좋아졌다.
솔직히 근화제약은 자산주이다. 자산은 많으나 (특히 현금) 그것에 대한
운용에 대해서는 꽝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관련 업계에 급성장하는, 특히 업무 제휴를 하기 때문에
회사의 가능성 마저 잘 알 수 있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므로써 현금성 자산에
대한 운용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에서는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워런트,
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넘긴 것인데
전환가가 5700원이므로 현재의 1/2 도 안되는 가격이다.)
액면가 기준으로 25억이라는데 이 정도현 현 시가 기준으로 60~70억 정도 되는
금액으로서 근화 제약의 시가총액이 350억 정도인데 약 15~20%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여기서 이미 30억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미 여기서 올해 낼 수익은 다 벌은 것 같다.
- 작년 당기순이익이 35억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게다가 더 좋은 점은 씨티씨바이오의 주가가 지금도 비싼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2000억정도인데 올해 실적이 약 100억 ~ 120억정도로 추정된다.
이 정도론 그냥 그런 정도인데 좋은 점은 내년과 내후년에 엄청난 성장이 기다리고 있는
성장주라는 사실이다.
자세한 얘기들을 써놓긴 장황해서 불가하나... (씨티씨바이오에 대한 보고서는
대우증권, 리딩증권, 신한증권 등에서 이미 내놨다)
2014년이 되면 영업이익이 300억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면 시가총액이 3000억 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씨티씨바이오에 대한 공통적인 증권사들의 기대하는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올해에 발기부전치료제가 국내 히트를 치고 내년에 해외 수출 출시를 제대로 하고
그 다음해에는 국내외의 사업에서 출시된 상품들이 캐쉬카우가 되는 것을
바라보는 것 같다.
1분기 실적이 잘 나온걸 보면 충분히 더 오버 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근화제약 얘기 하면서 씨티씨바이오 얘길 너무 길게 가져 갔는데...
여기서 부터는 나의 근화제약 투자와 관련된 관점으로 얘기 하면...
일단 씨티씨바이오는 배당 수익률이 없어서 내 원칙상 어긋나므로 투자가 불가능한데
근화제약에 투자 하므로서 우회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소식은 근화제약의 시가총액 크기와 뉴스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으로
봤을 때 블록버스터 급인데 전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놀랍다.
월급을 모두 이쪽에 투입하고 싶은 욕심이 날 정도이다.
역시 기본적으로 현금이 많고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는 않좋아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 같다. 경영진이 과연 제약업을 할 의지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이번 딜을 보니 보통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근화제약 사장은 아우디를 우리나라에 갑자기 히트치게 만든 고진 모터스 장인우씨와
동일인이다. - 근화제약 사업목적에 자동차 수리 이런거 넣어서 자동차 팔려고
그러는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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